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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의 주인공은 심상철(7기)이었다.
수요(1일차) 예선에서도 1코스에 출전해 0.15초라는 강력한 스타트와 인빠지기를 구사하며 감각과 컨티션을 조율한 심상철은 결승경주가 진행되는 내내 위기 한번 없이 깔끔하게 승부를 결정지었다.
심상철에게 이번 쿠리하라배 우승의 의미는 특별하다. 지난 2019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우승 이후로 4년 동안 큰 대회에서 성적을 올리지 못해 절치부심하고 있었고 여기에 올 시즌 전반기 출발위반을 범해 여러 차례의 대상경주에 출전이 금지됐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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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리하라배를 맞아 미사리경정장에는 일본 현지에서 촬영된 쿠리하라씨의 녹화영상이 경주화면으로 표출됐다. 영상에서 쿠리하라는 선수들에게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고 특히 다리를 단련해야 한다. 많은 연습을 통해 실력을 키우세요"라며 선수들에 대한 애정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고객들에게는 "경정장에 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객 분들이 계셔서 경정이 있다"고 고마움을 표하며 "선수들이 고객 분들께 좋은 레이스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바란다"고 말했다.
더욱이 쿠리하라는 건강상의 이유로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으나 결승전에 진출한 선수 모두를 축하해 주기 위해 선물(순금메달)을 전달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아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경정을 사랑하는 모임인 '한일애호회' 관계자 7명이 쿠리하라배를 맞아 미사리경정장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곤도 타다후미' 애오회 회장은 이날 열린 시상식에 참여해 입상자들에게 꽃다발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