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라매병원 성형외과 박준호 교수가 후두부 욕창 환자를 대상으로 '국소 피판술과 피부 이식술을 이용한 수술법'을 제시하고 그 효과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박준호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후두부 욕창 치료를 위해 국소 피판술과 함께 인조 진피를 사용한 피부 이식술을 활용한 재건 방법을 제시하고 그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더불어, 수술 부위의 관리를 위한 음압창상치료(NPWT) 기법을 이용해 괄목할만한 수술 결과를 도출했다.
2019년 3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음압창상치료와 함께 국소 피판술과 피부 이식술로 두피를 재건한 후두부 욕창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예후를 분석했으며, 치료 후 음압창상치료를 시행한 그룹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피부이식편의 생착률이 높음을 확인했다. 또한 이러한 치료 기법을 통해 환부의 혈종 발생을 예방하며, 피판의 혈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이점을 밝혔다.
박준호 교수는 "음압창상치료 기법은 피판, 피부 이식술 등 다양한 수술 부위에 효율적이고 안전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며 잠재적으로 예후 관리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거동이 불편하거나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층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는 후두부 욕창에 대해 국소 마취하에 비교적 간단하게 진행하는 재건이 그간 시행했던 기존의 수술법보다 수술 시간은 줄이면서 개선된 수술 예후를 보장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박준호 교수는 최근 3년간 당뇨병성 족부 궤양, 피부암으로 인한 피부 결손, 화상 환자의 피판술 후 음압창상치료 기법을 이용한 수술 부위 관리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SCI급 국제학술지에 수차례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메디시나(Medicina)에 지난 7월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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