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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국가애도기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수 임영웅은 콘서트를 강행했다.
팬들과의 약속도 약속이지만, 천문학적인 제작비가 투입된 고척스카이돔 안팎의 각종 설치물과 오랫동안 준비해온 스태프들의 생계형 인건비, 지방에서 올라오는 수백대의 대절버스를 취소해야하는 상황을 막기 위함이다. 심지어 해외에서 가족들과 귀국해 호텔 생활을 하며 공연을 기다린 관객들까지 고민한 결과다.
워낙 공연의 규모가 크기에 임영웅이 이번 공연을 연기한다면 또 다시 대관이 어려운 공간이기에 취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공연의 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연쇄적으로 뒤따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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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달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승객 175명 전원과 조종사·객실 승무원 각 2명 등 17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연예계에서는 연말 시상식 등 각종 공식 행사 및 콘서트와 공개 녹화 취소, 유튜브 콘텐츠 업로드 연기 등 제각각 방식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