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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취업 합격 키워드로 '직무 분석'이 선정됐다.
올 상반기 삼성, LG, SK, 현대차, 롯데 등 5대 그룹사와 금융권의 채용 규모는 3만명 수준일 것으로 추산된다. 예년보다 채용 규모가 다소 줄었으나 삼성을 필두로 상반기 채용이 본격화하면서 좁은 취업문을 뚫기 위한 합격전략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취업준비생들은 먼저 기업별로 직무가 세분화되고 있는 점을 유념해 자신의 경험이 어떤 직무에 어울릴지를 심도있게 고민한 후 지원해야 한다. 실제로 스펙의 변화없이 지원직무의 수정만으로 3번의 서류탈락을 극복하고 대기업에 최종 합격한 사례가 있을 정도로 직무 선택이 중요해졌다.
면접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부분 업무적 역량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면접 배수가 늘면서 프리젠테이션(PT)이나 상황 면접을 보게 될 확률이 높다. 직무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면, 지원자들은 전공지식과 연계해 설명하거나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도출해내야 한다. 그에 따른 대안까지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관련 이슈에 늘 관심을 갖고 들여다봐야 한다.
윤 교수는 "지원하려는 기업의 직무 소개자료 및 사업 이슈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지원 기업과 직무에 대한 분석을 철저히 해야 승산이 높다"며, "지원자가 가지고 있는 학문적 소양이나 경험들을 업무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비대면 기반인 서류와 필기시험의 역량이 상향된 반면, 대면으로 커뮤니케이션 해야 하는 면접 역량은 떨어진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
윤 교수는 "목표 기업의 면접 특성에 맞춰 면접 전략을 촘촘하게 수립해야 한다"며, "면접 시 예의바른 태도와 표정, 자연스럽게 답변하는 방식과 내용까지 세세하게 준비하고, 여러번 모의 면접을 진행하며 실전처럼 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