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에서 허리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 중인 필리핀 환자가 호스피스 병동의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해 특별한 마술 공연을 펼쳐 박수를 받았다.
이에 인천성모병원 국제진료팀과 호스피스팀의 도움으로 지난 16일 각 병동을 오가며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마술 공연을 진행했다. 그는 아직 회복 중이지만 불편한 몸을 이끌고 흐르는 땀을 닦으면서도 환자와 보호자들의 웃음과 환호에 진심으로 기뻐하며 공연을 마쳤다.
제스씨는 "치료해주고 돌봐주신 인천성모병원의 모든 의료진 분들과 입원부터 회복, 퇴원까지 모든 절차를 친절하게 안내해준 국제진료팀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필리핀으로 돌아가 많은 분들에게 밝고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대균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가정의학과 교수)은 "제스씨가 정말 따뜻한 마음으로 호스피스 병동에 있는 환자와 가족들의 정서적 환기는 물론, 좋은 추억까지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연말연시를 맞아 유쾌하고 감동적인 마술쇼가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훈훈한 선물이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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