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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ICL렌즈삽입술, 고도근시·난시도 안전하게 시력회복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2-10-31 13:29 | 최종수정 2022-11-03 09:02


안내렌즈삽입술(ICL)은 각막을 깎아 시력을 교정하는 라식·라섹·스마일라식 등과 달리 눈 안에 렌즈를 넣어 시력을 회복하는 수술이다.

한 때 연예인 김희철씨가 방송에서 렌즈삽입술을 받으며 '연예인 시력교정술'로 입소문을 탔었고,얼마 전에는 배우 하재숙씨가 렌즈삽입술 후 안구보호대 착용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씨는 당시 SNS를 통해 '날아갈 것 같다', '만족도 100%', '어이없을 만큼 세상이 잘 보인다'며 수술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내렌즈삽입술은 어떤 경우에 하는 것일까?

시력교정술을 고려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일라식 같은 레이저 시력교정술을 생각한다. 하지만 원한다고 해서 모두가 다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각막이 지나치게 얇거나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 각막질환이 있는 경우, 근시가 난시가 심한 경우 등에는 레이저 시력교정이 불가능하다. 안내렌즈삽입술은 이런 경우에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근시와 난시가 심해 두꺼운 안경을 썼던 사람이라면 일반적인 경우보다 각막을 더 많이 깎아야 원하는 시력을 얻을 수 있다. 특히 난시가 심하다면 근시만 교정할 때보다 각막 절삭량이 20~30% 정도 늘어난다. 각막을 깎는 양이 늘어나면 안압을 견디는 힘이 약해지며 각막확장증 같은 후유증이 발생할 위험도 높아진다. 시력교정 후 안정성을 확보하고 후유증을 최소화하려면 각막 손상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

ICL렌즈삽입술은 각막을 깎지 않고 일정 도수의 투명렌즈를 홍체와 수정체 사이에 삽입하는 수술이다. 각막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기 때문에 각막혼탁이나 각막확장증 같은 후유증이 발생하지 않는다.

렌즈 재질의 경우 생체 적합성이 좋아 거부감 없이 눈 안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심한 난시가 동반된 경우에도 난시교정술과 ICL 병합수술을 통해 안정적인 시력교정이 가능하다.


난시교정술은 각막을 깎지 않고 찌그러진 각막 모양을 바로잡은 뒤 근시교정 렌즈를 넣어 시력을 되찾는 방법이다. 미리 난시도수를 줄이기 때문에 눈 안에 들어가는 렌즈 두께가 얇아진다.

토릭ICL이라는 난시교정용 특수렌즈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눈을 비비거나 건드렸을 때 렌즈가 눈 안에서 돌아가며 난시교정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개인에 맞는 렌즈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오래 소요되며 비용도 비싼 편이다.

렌즈삽입술은 영구적으로 눈 안에 렌즈를 넣는 수술이다. 때문에 수술에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거나 시간이 지나도 시력유지가 되는지, 후유증이나 안전성에 문제는 없는지 걱정하는 환자들도 있다. 궁금증 해소와 효과 검증을 위해 본원 렌즈삽입술 환자를 장기간 조사한 결과, 수술 10년 후에도 별다른 후유증이나 합병증 없이 시력이 양호하게 유지됐으며, 눈 건강 지표인 안압도 큰 변화 없이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력과 안전성 모두 입증된 이 연구결과는 대한안과학회지에 논문으로 발표돼 수술의 신뢰성을 높였다. 다만, 일부에서 가벼운 근시퇴행, 각막내피세포 감소,백내장이 나타난 사례가 있기 때문에 ICL 수술을 받은 환자는 누구나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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