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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추석' 분위기에 가정간편식 판매량 증가…명절용 편의점 도시락도 인기

조민정 기자

기사입력 2020-09-21 14:22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추석 연휴 기간 지역 방문 자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혼자서 간단히 끼니 해결이 가능한 간편식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은 지난 11일~17일 가공식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중 가정간편식(HMR)의 판매량은 50%나 증가했다. 즉석 볶음요리(110%)와 찌개·찜(113%) 판매량은 2배 이상 늘었으며 즉석 국은 63%나 팔려나갔다.

유부초밥과 김밥의 판매량은 216%, 전자레인지로 조리가 가능한 컵밥은 91% 늘었다. 전투식량과 즉석밥 역시 각각 32%, 25% 더 팔렸다.

같은 기간 면류와 간식, 안주류 판매량도 늘었다. 칼국수 판매량은 211% 증가했고, 우동과 짜장면·짬뽕은 각각 171%, 104% 증가했다. 쌀국수(83%), 쫄면·비빔국수(58%), 라면(40%), 스파게티(30%) 등도 판매량 증가세를 보였다.

도넛(344%)과 베이글(209%), 간식용 소시지(305%), 스낵(51%) 등 빵과 과자 판매량을 비롯, 대용량 과자도 판매량이 138% 늘었다.

아울러 안주용으로는 축산 가공식품이 인기였다. 족발 판매량은 404% 급증했으며 포크립과 곱창·막창 판매량이 각각 213%, 67% 늘었다.

업계는 추석 연휴기간 귀성 계획을 세우지 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온라인을 통한 연휴 먹거리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추석 연휴를 혼자 보내는 젊은 소비자들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오는 22일까지 한가위 도시락과 모둠전, 전통 잡채, 밤 약밥 등 명절 분위기를 한껏 살린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한다.

CU는 "최근 3년간 추석 연휴기간(3일) 도시락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30대 대상 매출 비중이 매년 증가 추세를 보여 명절 전용 간편식 시리즈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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