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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목, 허리 통증, 디스크 초기라면 비수술적 치료로 개선 가능해

기사입력 2020-06-02 16:21



흔히 디스크라고 하면 고령의 환자들에게 주로 발병했지만 최근에는 직장인, 주부, 수험생 등 다양한 연령대에서 목과 허리 등의 디스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는 오랜 시간 동안의 잘못된 자세나 바르지 못한 생활습관으로 인해 나타나며 PC나 스마트폰 등의 보급으로 눈높이와 맞지 않는 높이의 모니터 사용, 장시간의 동일한 자세 유지 등으로 신체의 균형이 서서히 무너져 통증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평소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 등 척추질환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정형외과를 찾아 검사부터 받아보는 게 질환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간혹 나타나는 통증에 휴식만이 답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통증은 어느 정도 완화시켜준다고 해도 신체에 나타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하기 때문에 통증이 만성화되기 전에 내 상태부터 정확히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

만약 디스크 초기에 치료를 시작한다면 비수술 치료로도 충분히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도수치료, 신경 주사 요법, 고주파 디스크 치료술 등이 있다.

도수치료는 허리 디스크 및 목 디스크 초기에 적용할 수 있는 비수술 요법으로 물리적인 교정힘을 가해 디스크를 치료하는 것이 핵심이다. 마취와 절개가 필요한 수술적 방법이 아니라 치료사의 손을 이용해 틀어진 근골격계와 관절을 교정하고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어 통증을 완화시켜준다. 환자와 일대일로 맞춤치료로 진행되고 환자 개개인의 체형과 근력 상태를 평가해 신체 균형을 회복시키며 근육과 관절의 기능을 향상할 수 있는 도수치료는 무엇보다 신체적 부담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신경 주사 요법은 신경 및 디스크 유착에 의해 생긴 염증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과 통증을 완화시키는 치료법이다.

연세동대문정형외과 강준석 원장은 "통증은 방치할 경우 증상이 심해지면서 만성 통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환자들이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디스크는 무조건 수술을 해야 낫는다'라고 생각하는 것인데 디스크가 원인이 되어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10% 정도다. 나머지는 비수술 치료로 통증을 호전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강 원장은 또한 "허리 디스크와 목 디스크는 빠른 타이밍에 치료를 받는 것이 치료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 목, 허리 질환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통증이 심해져 내원했을 때는 이미 만성화된 경우가 많아 치료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어떤 질병이든 초기에 치료해야 정상생활 복귀를 앞당길 수 있으므로 평소와 다른 통증이 느껴진다면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여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평소 척추 관절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척추를 바르게 유지해야 한다.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하고, 한 시간에 한 번씩은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야 한다. 컴퓨터 모니터와 스마트폰을 볼 때는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며 운동을 통해 허리 주변 근육을 키우는 것이 효과적이다. <스포츠조선 medi@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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