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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신입은 30대'…외환위기때보다 6살 높아져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0-04-22 11:02


취업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첫 취직 나이가 외환위기 때보다 6세가량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지난 1998년 이후 대졸 신입사원 입사연령을 분석한 결과다.

22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1998년에 조사한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나이는 25.1세였고, 2008년 조사에서는 27.3세로 10년 동안 2.2세 높아졌다. 입사 평균 연령은 2016년 조사에서는 31.2세로 30대 신입사원들이 등장했다.

입사 평균연령 외에도 입사 최고령을 살펴보면 나이는 점점 높아졌다. 2017년 가장 나이가 많았던 신입사원은 30.3세, 2018년에는 30.9세로 확인됐다. 평균연령 및 최고령을 종합해 살펴보면 1998년 이후 20년간 신입사원 나이는 5.8세 가량 많아졌다. 성별로 보면 성별로 보면 남성 신입사원의 평균 연령은 1998년 26세에서 2008년에는 28.7세로 2.7세 올랐고, 여성 신입사원은 같은 기간 23.5세에서 25.6세로 2.1세 높아졌다.올해 구직자의 입사 마지노선 평균은 남성 32.5세, 여성 30.6세로 집계됐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취업난으로 졸업을 미루는 대학생이 많아지고, 구직 준비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첫 취업 연령대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취업 후 다시 신입으로 입사하는 중고신입도 늘고 있어 나이가 입사를 가로막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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