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헬스칼럼] 막바지 방학, 시력교정에서 염두해야 할 '3가지'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2-06 09:40


곧 다가올 입학과 개강 시즌을 앞두고 시력을 교정하려는 상담과 수술이 집중되는 시기다.

시력교정은 라식과 라섹, 최신의 스마일라식 그리고 렌즈삽입술 등 다양하다. 성공적인 시력교정을 위해서는 병원 간 가격비교나 입소문을 따라 결정하기보다, 내 눈에 최적화된 시력교정술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특히 대학 진학을 앞둔 신입생은 전공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고, 각막 보존량과 유전 질환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시력교정을 하기 전 먼저 살펴야 할 것은 각막 두께다. 레이저 시력교정술은 레이저로 각막을 깎아 교정하는 것이 공통적인 방법인데, 각막을 깎는 양이 많으면 각막확장증이 발생할 수 있다. 얇아진 각막이 눈 내부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퍼지면서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이다. 각막확장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각막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라식은 각막 절편을 만들기 때문에 각막보존량이 적고, 안압을 견디는 힘이 가장 약하다. 스마일라식은 각막표면을 보존할 수 있어 안압을 견디는 힘이 강한 장점이 있다. 만약 각막이 얇다면 스마일라식이나 라섹 같은 수술법을 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 아벨리노 각막이상증과 녹내장 검사도 꼭 필요하다.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은 각막이 서서히 혼탁해지면서 시력을 잃어가는 질환이다.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환자는 각막이 손상되면 혼탁증상이 급격히 심해지고 자칫 실명할 수 있어 레이저 시력교정술을 받으면 안된다. 안구검사만으로는 발견이 어렵고, 현미경 검사와 DNA 검사가 필수다. 현미경을 통해 문제점이 발견되면 구강상피를 이용한 DNA 검사로 판별하게 된다.

녹내장 여부도 중요하다. 녹내장은 안압이 높아져 시신경을 누르면서 시력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시력교정술 이후 스테로이드 안약을 사용하는데 스테로이드 안약은 안압을 높일 수 있다. 녹내장은 가족력이 영향을 받는 만큼, 가족 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다면 꼭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녹내장증상이 있는 눈이라면 스테로이드 사용기간이 짧은 시력교정술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스마일라식은 수술 후 스테로이드 사용기간이 2주 정도로 라식 라섹 보다 짧고 수술 시 눈에 가하는 압력도 라식 라섹에 비해 3분의1 정도로 줄어들어 녹내장 위험이 적다.

만약 미술, 공예, 디자인 분야로 전공을 정한 대학 새내기들은 깨끗한 시야도 중요하다. 동공 크기가 큰 편이라면 빛 번짐에 주의해야 한다. 야간에는 동공이 확대되는데. 레이저로 수술하는 부분보다 확대된 동공의 크기가 크면 빛 번짐이 발생한다. 일종의 후유증이지만 충분히 검사를 받고 수술에 임한다면 예방이 가능하다. 빛 번짐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동공확장 검사가 필수다. 특히 주간, 야간의 동공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두 번 이상 꼼꼼하게 검사하는 것이 좋다. 대개 시력교정수술 이후 야간 빛 번짐은 1~2년 후 증상이 완화된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지선 원장


온누리스마일안과 김지선 원장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