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국내 의료기관 처음으로 병원 처방전달시스템(OCS, Ordering Communication System)을 연동한 환자맞춤형 AI챗봇 '한림스마트봇'을 개발, 17일 정식 오픈했다.
카카오톡·네이버 톡톡·고객가이드앱 플랫폼을 통해 접근
한림스마트봇은 기존 환자용 고객가이드앱·카카오톡 및 네이버 톡톡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어 사용자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병원 처방전달시스템(OCS)이 연동되어 실시간 환자의료정보가 반영될 수 있도록 설계해 환자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 최적화됐다.
현재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는 챗봇은 '신경과 진료시간', '진료안내', '정형외과 교수' 등 하루 1000건 이상의 질문이 올라올 정도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한림대성심병원과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맺고 있는 사용자는 기존 알림톡 서비스에서 챗봇사용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고 카카오톡 친구추가에 한림대성심병원을 검색해서 친구추가를 맺으면 바로 챗봇 이용이 가능하다. 인증절차를 최소화한 전화번호 인증만으로 병원의료정보시스템에 같은 전화번호로 등록된 본인과 가족의 외래·입원 등 의료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시간·장소 제약 없이 챗봇에서 외래진료·검사예약 변경·취소 가능
한림대성심병원 한림스마트봇을 이용하면 자연어처리 기술로 학습한 알고리즘을 활용해 병원이용 전반부터 진료시간표, 진료과 정보, 교수진 소개 등을 확인하거나 검색어로 찾을 수 있다. 또한 교수의 학회참석 및 휴가 등의 변동사항이 실시간 반영된 진료정보를 볼 수 있어 차별화된 챗봇의 기능을 제공한다.
외래환자는 실제 예약된 외래진료 및 검사를 24시간 언제나 쉽게 스마트폰으로 변경·취소가 가능하며, 신용카드와 한림페이를 통해 진료비 수납 등의 업무를 앱이나 고객센터를 통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입원환자는 담당교수의 회진시간, 복약안내, 식단메뉴 선택, 검사안내 및 주의사항 등의 각종 알림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다.
유경호 병원장은 "한림대성심병원은 Mighty Hallym 4.0 비전을 실현하고자 환자가 쉽고 편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병원'으로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며 "한림스마트봇은 환자와의 실시간 소통을 위해 우리 병원만의 인공지능 기술력으로 만들어 낸 결과물로 환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철학이 담긴 혁신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이미연 기획실장은 "환자가 평소 접근하기 어려운 본인의 맞춤형 의료정보를 사용이 간편한 모바일 챗봇 서비스 '한림스마트봇'을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인공지능 시대에 꼭 맞는 의료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든 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며 "진료예약 변경·취소 업무, 기본적인 질문에 대한 응대 및 안내 등을 챗봇이 대신함으로써 의료진이 환자에게 더 집중하여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공감과 감성을 담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 챗봇을 이용해 본 환자는 "한림스마트봇 하나로 병원의 모든 정보를 24시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며 "전에는 진료예약을 변경하려고 콜센터로 전화를 걸어 대기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알림톡에 온 챗봇 버튼을 눌러 단 1분 만에 진료예약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한림대성심병원 챗봇은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한림대춘천성심병원, 한림대한강성심병원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자연어처리 기술로 15만 건 이상의 질문 및 답을 학습 중이며, 주차확인 및 진료비 영수증 PDF 서비스 등을 탑재해 환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의학정보 부분을 좀 더 세밀하게 답변 받을 수 있게 보완하고, AI 스피커와 연동해 올해 말 오픈 예정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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