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수행한다.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해외 순방 일정 참석으로 인해 불참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프랑스 벤처캐피털인 '코렐리아캐피털'에 총 2억유로(2610억원)를 출자하기도 했다. AI·음성 관련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코렐리아캐피털은 한국인 입양아 출신으로 프랑스 장관직을 지낸 플뢰르 펠르랭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6월엔 미국 제록스가 소유하고 있던 프랑스 그르노블에 위치한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XRCE)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펼치고 있다. 네이버가 유럽의 스타트업·유망 기업을 물색하고 투자하는데 있어 프랑스를 거점으로 삼기 위한 전략 요충지인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네이버 측은 "프랑스에 진출한 대표적 국내 기업 중 한 곳이다 보니 이 GIO가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순방 일정이 국감 증인보다 먼저 정해졌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