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률이 좀처럼 감소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최종합격 후 입사포기를 하는 지원자들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입사포기를 함에도 불구하고 해당 기업에 입사지원을 한 이유는 구직난으로 인해 '일단 가리지 않고 지원하고 있어서'(39.4%,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합격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서'(33.7%), '직무 내용이 마음에 들어서'(31.2%), '경력관리에 좋을 것 같아서'(19.6%), '연봉 조건이 좋아서'(15.8%), '안정성 있어 보여서'(14.6%), '면접 경험을 쌓기 위해서'(13.6%) 등의 이유가 있었다.
반면, 합격을 하고도 입사를 포기한 이유 1위는 '직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것 같아서'(35.9%, 복수응답)였다. 이어 '회사 분위기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33.2%), '연봉 조건이 불만족스러워서'(27.1%), '교통편 등 출퇴근 조건이 힘들어서'(25.9%), '명시된 채용 공고와 조건이 달라서'(25.4%), '막상 입사하려니 눈을 너무 낮춘 것 같아서'(24.1%) 등이 있었다. 실제 채용 기업과 구직자간의 정보 부족으로 인한 미스매치가 상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면접을 보고 해당 기업에 실망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69.4%가 '있다'고 답했으며, '평판과 실제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54.4%, 복수응답), '면접 매너가 불쾌해서'(52.4%) 등을 이유로 꼽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