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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69개월만에 최대 낙폭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8-05-27 15:20


4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9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방과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약 9년만에 하락률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4% 하락하며 2012년 7월(-0.5%) 이래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3월(-0.2%)에 5년 반 만에 처음으로 내린 뒤 하락폭이 더 커졌다.

지방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각각 0.3% 내리면서 금융위기 때인 2009년 2월(-0.3%) 이래 하락률이 가장 컸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작년 11월 이래 6개월째 하락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파트 전셋값은 5월에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 주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2% 내렸다.


이는 경기 남부지역 아파트 공급물량이 증가한데다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4% 올랐지만 작년 11월(0.4%) 이래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상승률은 올해 1월과 2월 각각 1.4%와 3월 0.8%에서 낮아졌다.

지방 아파트 가격은 전월보다 0.2% 내리면서 전셋값과 마찬가지로 6개월째 마이너스다.

특히 조선업 경기 불황을 맞은 울산과 경남은 아파트가격이 -0.6%를 기록했다.

미분양 물건이 쌓이고 있는 충남의 아파트 가격 역시 0.6%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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