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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해온 사회적 가치가 중국 보아오포럼에 참석한 글로벌 리더로부터 경영성과 측면은 물론 경영전략 차원에서의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사회적 가치 창출은 기존 시장과 고객을 놓고 서로 뺐거나 뺐기는 제로 섬(Zero-Sum) 게임이 아니라 다양한 시장 플레이어들과 함께 성장하며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혁신적인 경영전략이라는 것이다.
패널로 참석한 글로벌 리더들은 최 회장이 제시한 사회적 가치 경영이 실제로 경영성과로 이어질 뿐 아니라 미래를 위한 혁신의 방법론이 될 수 있다고 공감했다.
세계은행 부총재 출신의 린이푸 베이징대학교 교수는 사회적 가치 경영은 중국의 경제정책과 우선 순위를 정하는데 참고할 만한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포럼에서 사회적 가치를 앞세운 新 경영전략의 3가지 방법론으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DBL(Double Bottom Line)과 사회적 가치 측정, 기업의 유무형 자산을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인프라로 활용하는 공유 인프라, 사회적 가치 창출 전문가와 함께 협력하는 사회적 기업 생태계 조성을 제시하고 기업경영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변화하려는 방향성에 대한 확신과 개선 방향에 대한 교훈을 얻었다"면서 "SK그룹은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차원에서도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할 것인 만큼 이 같은 SK그룹의 실험과 시도에 전 세계 많은 기업들이 동참하고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10일에는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샤오야칭 주임과 만날 예정이며, 11일에는 시진핑 주석이 초청한 재계 간담회에 한국 기업 대표 자격으로 참석하는 등 보아오 포럼 기간 내내 중한 경제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