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다이어트의 핵심은 식욕조절, 위풍선 엔드볼로 무리 없이 식욕억제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8-04-09 10:08



봄을 맞아 단기 다이어트에 나서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곧이어 다가올 웨딩시즌 등으로 인해 사회적 모임이 많아지면서 다이어트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다이어트의 기본인 식욕 억제가 쉽지 않아 많은 사람들의 실패를 경험하고 만다.

체중감량의 성공 비결은 '식욕조절'이다. 탄수화물, 가공식품 등의 메뉴를 채소, 단백질 등 건강한 식품으로 바꾸고 제 때 정량 식사를 해야 한다. 밤이면 자꾸 떠오르는 치킨, 맥주의 유혹도 견뎌내야 한다. 그러나 맛있는 음식 앞에서 번번히 무너져 내린다면 비만클리닉의 도움을 받아볼 수 있다.

비만클리닉에서 시행하는 비만 치료법에는 지방흡입술, 위밴드술, 위절제술 등이 있다. 지방흡입술은 효과는 좋지만 오랜 회복기간이 필요하고 수술을 통한 흉터, 멍, 붓기 등이 남는 단점이 있다. 위밴드는 위의 일부분을 묶어 위의 용적을 감소시키는 수술법으로 식이조절 효과가 뛰어나지만 전신마취가 필요하고 흉터가 발생한다. 또한 매달 밴드 조절을 해야 하며 이에 따른 비용이 소요된다. 위절제술은 위의 일부를 잘라내어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으며 영구적인 체중 조절을 돕는다. 단 덤핑증후군, 영양장애 등의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최근 위 수술보다 과정이 간단하고 절개를 하지 않아 흉터가 남지 않는 위풍선 엔드볼이 주목 받고 있다. 엔드볼은 내시경으로 위장에 부드럽고 팽창 가능한 위 내 풍선을 삽입하는 시술이다. 위 속에 풍선이 삽입되면 그 용량만큼 허기를 보다 적게 느끼며, 식후 포만감이 빨리 느껴지고 오래 지속되어 무리 없는 체중감량이 가능하다.

엔드볼은 시술시간이 짧고 별도의 입원치료가 필요 없어 일상생활로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 시술은 수면내시경으로 진행해 흉터가 남지 않으며 설치와 제거에 각 10여 분이 걸린다.

안전성 면에서도 안심할 수 있다. 엔드볼 시술을 받은 487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논문에서 참가자들은 6개월 간 평균 17.8kg을 감량했다. 이 중 부작용은 0.2%에 불과했다.

강남의 랜드마크인 뱅뱅 사거리 뱅뱅 빌딩에 위치한 삼성 수 내과 이규진 원장은 "예전에는 위 자체를 줄여 식욕을 억제하는 위밴드, 위절제술을 받는 환자가 많았다"며 "그러나 위는 한 번 절제하면 크기를 되돌릴 수 없고 장폐색, 과출혈 등 부작용의 우려가 있어 수술 자체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드볼은 간단한 시술로 이뤄지기 때문에 수술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기 때문에 장협착, 장유착, 패혈증 등의 부작용 걱정이 없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수 내과는 소화기 내과 여의사가 전문적이고 안전한 위 풍선 시술을 진행하며 식단관리, 맞춤 영양 처방 등 섬세한 시술 후 관리로 체중감량 효과를 높이고 있다.

삼성 수 내과 이송주 원장은 "엔드볼은 6개월 간 서서히 살이 빠지는데 이 기간 동안 식습관 개선과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체중감량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위풍선 엔드볼을 통한 성공적인 체중감량을 원한다면 전문의가 시술 후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체계적인 후속 케어를 해주는 병원을 선택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