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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이 다가오는 건 좋지만, 봄과 함께 어김없이 찾아오는 황사와 미세먼지는 우리 피부를 피곤하게 만든다. 미세먼지는 중금속 등 유해먼지를 함유한 대기 먼지로 피부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염증 반응을 일으켜 접촉성 피부염이나 습진 같은 피부질환을 발생할 수 있고, 피부 노화를 앞당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 트러블은 그 종류도 다양하다. 미세먼지가 극성인 봄철에는 따뜻한 날씨로 인해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피지 분비가 왕성해져 모공이 넓어지기 쉬운데, 이 때 아주 작은 입자인 황사와 미세먼지가 피부에 흡착되면 피지가 모공 밖으로 빠져 나오는 것을 막아 모공 입구에 피지가 계속 쌓이고 모공이 넓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또한, 모공 속으로 들어간 미세먼지가 피지와 섞여서 여드름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으며, 알러지성 피부질환을 앓는 사람의 경우 미세먼지가 상처에 들어가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두피와 모발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지는데, 미세먼지가 모발에 달라붙으면 두피모공을 막고 호흡을 방해해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낭세포의 활동을 둔화시켜 모발이 가늘어지고 작은 자극에도 쉽게 빠질 수 있다.
이어 "모공이 눈에 띄게 넓어졌다면 프락셀과 같은 레이저 치료를 고려할 수 있으며, 여드름이 발생한 경우는 압출과 여드름 필링, PDT 등의 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