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2월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1순위 청약자 수와 평균 경쟁률이 작년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전국에서 총 1만3993가구가 일반분양(특별공급 제외) 돼 5만6101명의 1순위자가 청약, 평균 4.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인포는 "그만큼 올해 1순위 경쟁률이 매우 높았던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2.0'도 4000명 이상 1순위자가 몰리면서 8.97대 1 경쟁률을 기록, 1순위 마감됐다.
대전에서는 e편한세상 둔산 1, 2단지에 1순위자가 4만5600여명(중복청약 포함)이 몰렸다.
중복청약을 고려해도 약 2만여명의 1순위자는 청약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도에서는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써밋,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 용인 성복역 롯데캐슬파크나인, 부천 e편한세상 온수역 등이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올해 1~2월 청약 시장의 1순위 마감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 기간 공급된 주택형은 총 231개로 이중 120개 주택형이 1순위에 청약이 마감돼 1순위 마감률은 51.9%였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총 176개 주택형이 공급돼 90개 주택형이 1순위에 청약이 마감돼 1순위 마감률이 51.1%를 기록했다.
부동산인포는 "청약자들이 분위기에 개의치 않고 선별적 청약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특정 인기지역에 청약이 몰리면서 전체적으로 청약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면서 "검증된 지역, 상품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단지들에 대한 청약자들의 편중 현상은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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