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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귀신' 장보규(44·1기·A1반)가 경륜 최초 선행 '300승'에 도전한다.
장보규가 대단한 점은 경륜 원년멤버로 1994년부터 24년째 경륜 선수로 활약하면서 선행형 선수로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거둔 399승 중 74%(296승)가 선행으로 거둔 승리다. 올 시즌 현재까지 거둔 5승 중 3승이 선행에서 나왔다. 40대 중반의 나이에도 젊은 선수들을 상대로 선행에 나서며 힘 대결을 펼치는 모습에서 선행을 향한 그의 고집이 느껴진다. "선행이 가장 멋있는 전법이라고 생각한다. 꼴찌를 하더라도 선행이 좋다"며 선행 예찬론을 펼친다. 전문가들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올 상반기 내에 장보규가 선행 300승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보규가 선행 300승을 달성하게 된다면 2016년 홍석한의 개인통산 500승과 함께 경륜 역사에 남을 대기록 이자 역사적 사건이 될 것이다"고 평했다.
장보규는 개인통산 399승으로 400승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개인통산 400승을 달성한 선수는 홍석한이 유일하고 개인통산 다승 3위인 김민철이 369승으로 장보규와 승수차가 큰 만큼 역대 두 번째 400승 달성은 장보규 차지가 확실시 된다. 올 시즌 대기록 수립을 향한 장보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