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아파트 위탁관리업체 선정 입찰에서 짬짜미한 7개 업체를 적발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 중 4개 업체를 검찰에 고발했다.
낙찰 예정사는 입찰일 전 들러리 사업자와 가격을 합의했으며, 들러리 사업자는 낙찰 예정사의 요청대로 가격을 적어 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통해 공용부분 유지·보수, 안전관리, 경비·청소·소독, 쓰레기수거 등의 위탁관리 업무를 따낸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 측은 "이번 조치는 국민들의 주거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공동주택 위탁관리 업체 선정 입찰에서의 담합 행위를 엄중 제재한 것으로, 향후 공동주택 관련 입찰에서의 경쟁질서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공정위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입찰담합을 철저히 감시하고, 담합이 적발될 경우 법에 따라 엄중 제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