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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주택분양경기 악화 전망…규제·설·평창 등 영향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8-02-12 07:47


건설사들은 2월 분양경기가 전월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신DTI(총부채상환비율) 등 본격적인 부동산규제가 시행되고, 설 연휴와 평창 동계올림픽 등의 영향으로 건설사들은 분양시장 여건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2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69.8을 기록해 전월 대비 11.7포인트 떨어졌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에 있는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월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를 상대로 조사한다.

주산연은 1월의 경우 분양경기 개선 기대가 소폭 확대되면서 HSSI가 81.5를 기록했지만, 1개월만에 다시 60선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전망치가 106.9로 기준선(100)을 상회했던 서울은 2월 91.8을 기록, 90선을 유지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은 60~70선으로 2월 분양경기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강원(58.3), 광주(54.8), 부산(60.5), 세종(77.4), 울산(60.0)은 전월 대비 2월 전망치가 20포인트 이상 하락했으며, 광주와 강원은 2월 분양경기 전망이 50선을 기록해 큰 폭의 위축이 예상됐다.

1워 실적 또한 급락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1월 HSSI 실적치는 66.2로 전월(79.8) 대비 큰 폭(-13.6포인트)으로 하락하면서 첫 조사를 시작한 작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분양실적을 기록했다.

아울러 이달 전국 예상분양률은 74.3%로 지난달 대비 2.3%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의 예상분양률은 93.8%로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째 90%를 넘는 수준을 유지한 반면 대부분의 지역은 60~70%대로 집계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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