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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력은 '카메라'…DSLR급 탑재 '붐'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8-01-17 13:12


글로벌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전략 스마트폰의 경쟁력으로 '카메라'를 내세우고 있다. 기술 발전을 통해 성능이 향상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시스템 구동 속도의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눈으로 성능 개선 확인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월 말 공개를 앞둔 갤럭시S9의 카메라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후면에 F1.5/F2.4 가변조리개와 슬로모션 촬영 모드인 '슈퍼 슬로-모(Super slo-mo)'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라 렌즈의 F값은 렌즈의 밝기를 나타내는 수치로, F값이 낮아 1에 가까울수록 조리개가 많이 열려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다.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의 조리갯값은 F1.7이었고, 지난해 하반기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V30에 쓰인 후면 듀얼 카메라 표준렌즈는 F1.6으로 지금까지 공개된 스마트폰 카메라 중 최고 수준이었다. 갤럭시S9에 F1.5 카메라가 탑재될 경우 V30을 넘어서게 된다.

갤럭시S9 후면에는 손떨림방지(OIS) 기능이 적용된 1200만화소 단일 카메라가 적용된다.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의 듀얼 카메라는 갤럭시S9플러스 모델에만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S9는 DSLR카메라처럼 조리개를 수동 조작하는 것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조리개값을 조절하면 전문가처럼 상황에 맞는 사진을 연출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 출시될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7도 전·후면 모두에 듀얼 카메라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G7은 LG전자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홍채 인식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공개 및 출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중국 화웨이는 듀얼 카메라를 넘어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 P20을 올해 2∼3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카메라 렌즈가 3개인 트리플 카메라는 듀얼 카메라보다 더 넓은 화각을 담을 수 있고 사진 화질과 해상도도 높일 수 있다.


리차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에 참석하고 가진 외신 인터뷰에서 "다음 전략 스마트폰은 DSLR카메라 같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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