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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지산 리조트 스키장 안전 캠페인 4>

김형우 기자

기사입력 2018-01-15 10:50

<스포츠조선-지산 리조트 스키장 안전 캠페인 4>

◆모두가 함께 지키면 안전해요, 도로교통법만큼 중요한 '스키장 안전수칙 10계명'

- 모두가 즐거운 스키/스노보드 라이딩을 위한 스키장 안전매너

얼마 전 한 스키장에서 직활강하던 스키어와 스노보드가 충돌, 안타까운 사상사고가 발생했다. 높은 언덕에서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 스키와 스노보드의 특성상 사고가 발생하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국내 스키장 슬로프는 다른 나라에 비해 혼잡도가 높은 만큼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금번 스키장 안전 캠페인에서는 안전하고 즐거운 스키/스노보드 라이딩을 위한 '스키장 안전수칙 10계명'을 소개한다.

스키장 안전사고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제스키연맹(FIS)이 만들어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에티켓이다.

첫째, 타인을 존중해야 한다. 스키장에서는 다른 사람이 피해를 입거나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행동에 주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장비 유지관리에도 신경을 써서 장비 결함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둘째, 실력에 맞는 속도와 테크닉으로 슬로프를 이용해야 한다.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방향과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특히 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급사면 시작 구간이나 슬로프가 합쳐지는 병합 구간에서는 슬로프 가장자리에 잠깐 멈추거나 속도를 줄여 진입하는 것이 좋다.

셋째, 자기 수준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하고, 코스를 출발할 때는 순서에 맞춰 앞사람과 적당한 간격을 두어야 한다. 슬로프를 넓게 이용하고 앞선 스키어와 바짝 붙어 타지 않는다.

넷째, 앞선 스키어가 어느 방향으로 이동할지는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불필요한 추월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추월하다 충돌할 경우, 추월하고 있던 후방 스키어의 과실이 더 크게 책정된다. 라이딩 시에는 일정한 폭으로 턴을 유지해 뒤따르는 스키어들이 자신의 진행 방향을 예측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예의다.

다섯째, 슬로프에 처음 진입하거나 중반쯤에서 다시 출발할 경우, 먼저 슬로프 전-후방 및 타 스키어의 진로를 유심히 살핀다. 다른 스키어와의 간격이 충분할 때 서서히 출발한다.

여섯째, 슬로프에 진입한 뒤에는 가급적 정지하거나 앉아 있지 않아야 한다. 물론 급경사 직전이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예외다. 부득이하게 정지하거나 쉬어가야 할 때는 슬로프 가장자리로 이동하고, 급경사 및 언덕 아래와 같은 사각지대에서는 멈춰 있지 않아야 한다.

일곱째, 피치 못할 상황이 아니면 슬로프를 역으로 올라가지 않는다. 역으로 올라갈 시에는 반드시 슬로프 가장자리를 이용하고, 스키 플레이트나 스노보드 데크는 슬로프의 경사면과 수직이 되도록 방향을 유지하며 이동한다.

여덟째, 슬로프에는 각종 표지판이 있어 경사도에 따른 난이도와 슬로프 진행 방향, 갈림길 및 병합 구간 등을 안내한다. 표지판의 의미를 사전에 확인하고 준수하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슬로프에 표시된 구간별 번호를 숙지하면, 자신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홉째, 슬로프에서 사고가 발생하거나 목격할 경우 부상자 구호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부상자를 잘못 부축하다가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즉시 패트롤에 알려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열 번째, 사고 발생 시에는 목격자 신원을 확보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대부분의 슬로프에 CCTV가 설치되어 있지만 사각지대나 장애물로 인해 사고 진위를 가리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다. 현행법상 제3자의 목격이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목격자의 인적 사항을 확인하고 정확한 진술을 확보해야 한다.

지산리조트 패트롤팀 김진한 대장은 "스키장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위험 수위와 부상 정도가 매우 심각하지만, 스키장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잘 지키면 사고 발생을 미연에 최대한 막을 수 있다"고 깅조했다. 김형우 문화관광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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