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이 예약부도(노쇼, No-show)에 대해 위약금을 물린 이후 노쇼가 30∼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출발 전까지 아무런 통보 없이 나타나지 않는 노쇼에 대해 거리에 따라 위약금을 부과하고 있다. 노쇼 위약금은 항공권 환불 수수료와는 별개다.
북미·유럽·중동·대양주 등 장거리 노선은 12만원(미화 120달러), 동남아·서남아 등 중거리 노선은 7만원(미화 70달러), 일본·중국 등 단거리 노선은 5만원(미화 50달러)의 위약금을 물린다. 반면 국내선 노쇼에는 8000원의 위약금을 받고 있다.
중국 노선의 예약부도율도 같은 기간 1.9%에서 1.2%로 크게 낮아졌다. 미주는 1.8%→1.4%, 동남아 1.6%→1.1%, 대양주 1.4%→0.8%, 독립국가연합(CIS) 1.1%→0.8%, 유럽 1.0%→0.7%, 일본 1.0%→0.6% 등 모든 노선에서 예약부도율이 낮아졌다.
아시아나항공도 작년 4월부터 국제선 노쇼에 10만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예약부도 위약금 제도 시행 이후 노쇼가 30% 정도 줄었다고 밝혔다.
항공업계는 "항공사 입장에서는 노쇼로 좌석이 빈 채 운항하는 일을 줄일 수 있어 이익이고, 고객 입장에서는 성수기 등에 좌석을 구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 이득"이라며 "세계 주요 항공사들도 올바른 항공 탑승 문화 정착을 위해 시행하는 제도"라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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