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일 3분기(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했다. KT에 따르면 3분기 매출 5조8266억원, 영업이익 3,773억원이다.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용 및 방송발전기금이 증가하며 6.1% 하락했다.
유선사업에서는 기가 인터넷의 성장세가 유선전화의 매출 하락세를 둔화시키는 모습이다. 출시 3주년을 맞은 KT 기가 인터넷은 현재 360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는 KT 초고속인터넷 전체 가입자의 42%에 해당한다. 기가 인터넷의 꾸준한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인터넷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은 IPTV 우량 가입자가 늘고, 전반적인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8% 상승한 5,7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기가지니는 기능이 다양하고 이용이 쉬워 IPTV를 어려워하는 중장년층에서 호평을 받으며 KT 미디어 서비스에 대한 충성고객을 확대시키고 있다.
KT 관계자는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인해 당분간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주요 사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인공지능 TV 기가지니와 같이 사람을 위한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이 꼭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발굴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