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보낸 30대부터 60대까지의 여성들이 추석 직후 쇼핑을 통해 자신에 대한 셀프 보상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60세대 여성 고객들도 추석 직후 e쿠폰과 가방·잡화, 화장품·향수, 건강식품 등을 많이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는 e쿠폰 중에서도 영화관람권의 판매가 가장 많았고 뒤이어 햄버거/베이커리 순이었다. 패션잡화를 찾는 손길도 많아졌는데 가을 패션에 멋스러움을 더할 수 있는 스카프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고 패션양말도 같은 기간 127% 판매가 증가했다. 또 명절 이후 다이어트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다이어트 식품(73%) 판매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 밖에도 블라인드(1640%), 방석·쿠션(102%) 등 인테리어 소품 외에도 무선청소기(667%), 진공청소기(60%) 등 생활가전이 인기를 끌었다.
G9 사업실 배상권 실장은 "힘든 가사 노동으로 추석을 보낸 기혼 연령대의 여성 고객들이 과거보다 더 스스로를 위로하고 보상하는 소비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며 "추석 직후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영화관람권을 비롯해 갖고 싶었던 아이템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화장품, 패션잡화, 가전용품 등의 구매가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