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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후유증 해소는 영화 보고 패션 쇼핑…G9, 추석 직후 여성 고객 구매패턴 분석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7-10-13 08:56


추석 연휴를 보낸 30대부터 60대까지의 여성들이 추석 직후 쇼핑을 통해 자신에 대한 셀프 보상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쇼핑몰 G9가 추석 연휴 직후 3040세대 및 5060세대 여성 고객의 구매 인기 품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e쿠폰, 화장품·향수, 가방·패션잡화 등 '셀프 보상', '셀프 선물' 성격의 품목이 주를 이뤘다. 선선해진 날씨 탓에 가을 관련 상품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추석 직후(10/5~10/10) 약 일주일 동안 3040세대 여성 고객의 구매가 많았던 품목을 살펴본 결과 영화관람권 및 베이커리 이용권 등의 e쿠폰과 화장품·향수, 가방·잡화 등으로 확인됐다. e쿠폰 중에서는 영화관람권과 햄버거/베이커리 품목의 판매가 가장 높았다. 명절 이후 피부 관리를 위해 화장품을 구매하는 고객들도 큰 폭으로 늘었는데 주요 구매 품목으로는 로드샵 브랜드 제품과 클렌징 및 필링 제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6%, 12% 증가했다. 또 스피루리나, 히알루론산 등의 미용보조식품 역시 같은 기간 220%로 판매가 큰 폭 늘었다.

5060세대 여성 고객들도 추석 직후 e쿠폰과 가방·잡화, 화장품·향수, 건강식품 등을 많이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는 e쿠폰 중에서도 영화관람권의 판매가 가장 많았고 뒤이어 햄버거/베이커리 순이었다. 패션잡화를 찾는 손길도 많아졌는데 가을 패션에 멋스러움을 더할 수 있는 스카프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고 패션양말도 같은 기간 127% 판매가 증가했다. 또 명절 이후 다이어트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다이어트 식품(73%) 판매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 밖에도 블라인드(1640%), 방석·쿠션(102%) 등 인테리어 소품 외에도 무선청소기(667%), 진공청소기(60%) 등 생활가전이 인기를 끌었다.

G9 사업실 배상권 실장은 "힘든 가사 노동으로 추석을 보낸 기혼 연령대의 여성 고객들이 과거보다 더 스스로를 위로하고 보상하는 소비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며 "추석 직후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영화관람권을 비롯해 갖고 싶었던 아이템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화장품, 패션잡화, 가전용품 등의 구매가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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