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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서브가 점수는 안 나더라도 들어가는 게 있어야 상대가 부담을 느낄 텐데…"
범실 갯수 24-14에서 이미 진 경기였다. 외국인 선수 니콜로바는 무려 10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18득점(공격 성공률 39.5%)에 그쳤다. 하필이면 GS칼텍스전이라 실바(36득점, 공격 성공률 52.4%)와의 격차가 더욱 크게 느껴졌다.
특히 고비 때마다 시원하게 상대 코트를 가른 뒤 포효하는 실바와 달리 니콜로바는 번번이 범실을 기록해 김종민 감독을 안타깝게 했다.
"우리 서브가 약했다. 목적타 같은 게 잘 안됐고, 니콜로바의 경우 포인트는 안나더라도 (강서브가 연속으로)들어가는게 있어야 상대가 부담을 느낄 텐데, 번번이 범실이 되면서 바로 들어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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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도로공사전 4연패를 탈출한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그는 "이기니까 좋다. 5라운드를 기분좋게 시작한다. 오늘 포함 홈 3연전인데 잘 치러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서브가 잘되다보니 블로킹도 잘됐다. 다만 아직 선수들이 확실하게 끝내는 힘이 좀 부족하다. 2세트 4세트 둘다 좀더 쉽게 갈 수 있었는데…"
이날 두 사령탑의 신경전이 돋보이는 장면이 있었다. 1세트 시작과 함께 0-0에서 도로공사가 먼저 비디오판독을 걸어 성공했다. 하지만 GS칼텍스가 0-2에서 비디오 판독을 걸어 성공하면서 흐름을 뒤집었고, 1세트를 25-13으로 대승했다. 그 기세를 놓치지 않고 이날 경기도 승리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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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최하위지만, 14연패를 탈출하는 등 남은 시즌이 비교적 희망으로 물든 GS칼텍스다. 이영택 감독은 차후 동기부여에 대해 "5,6라운드 잘해서 실바에게도 라운드 MVP를 한번 타게 해주고 싶다"는 목표를 던졌다.
"유서연이 꾸준하고, 권민지는 기복이 좀 있다. 리시브 잘되는 날은 뚜이나 오세연 속공도 쓸수 있다. 결국 훈련이 답이다. 시즌 끝날 때까지 훈련해서 뭐라도 만들어놓고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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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