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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또 거절당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위라는 순위로는 좋은 순위를 데려오기에 매력이 부족한 모습이다.
토트넘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움직임이 중요한 상황이다. 선수단에 이탈자가 굉장히 많다. 공격진에서는 도미닉 솔란케를 시작으로 티모 베르너, 브레넌 존슨, 윌손 오도베르 등이 빠졌고, 중원에서는 파페 사르, 제임스 매디슨 등이 정상 몸 상태가 아니다.
수비진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빠진 상태에서 미키 판더펜도 최근에서야 돌아왔다. 데스티니 우도기, 제드 스펜스 등이 경기를 소화하기 어렵고, 라두 드라구신이 직전 경기 부상으로 빠지며 장기 이탈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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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급한 수비진도 곧바로 후보를 물색했다. 영입 후보로 떠오른 선수는 토모리였다. 1997년생의 토모리는 첼시 소속으로 브라이턴 임대를 떠나 프로에 데뷔했다. 첼시에서 이미 EPL 무대를 경험한 바 있으며, 2021년 밀란 이적 이후 본격적으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경쟁이 치열한 잉글랜드 대표팀까지 승선해 활약한 뛰어난 수비수다. 다만 올 시즌은 세르히오 콘세이상 감독 체제에서 많은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으로서는 좋은 보강이 될 수 있는 선수였다. 신체적인 능력이 우수하고, 특히 뒷공간 커버에 능한 속도와 민첩성을 갖추고 있다. 토모리가 자랑하는 빠른 발은 토트넘이 현재 구사하고 있는 높은 라인의 공격 축구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는 능력이다. 절묘한 태클과 더불어 1대1 수비에서의 침착함도 돋보인다. 토트넘으로서는 토모리가 합류한다면, 선수단 부상 복귀 이후 토모리, 로메로, 판더펜, 드라구신까지 주전급 수비수 4명을 고루 기용할 계획까지도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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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모리는 토트넘 이적을 원하지 않았다. 영국 언론은 '토모리는 아직 밀란에서 뛰고자 한다'라고 밝혔으며, 이탈리아 언론들도 비슷한 내용의 보도를 쏟아냈다. 토트넘의 상황을 고려하면 토모리도 거절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 EPL에서 15위까지 추락하며 유럽챔피언스리그가 아닌 강등을 걱정해야 할 위기다. 반면 밀란은 세리에A 7위로 여전히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시권이다.
밀란도 토모리를 판매할 계획을 성사시키지 못하며 계획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다. 이탈리아의 풋볼이탈리아는 '밀란은 토모리를 판매하려고 했다. 그 자리를 안토니오 실바로 대체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토모리가 잔류하며 상황이 달라졌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토모리 영입까지 틀어지며 토트넘은 전문 센터백 없이 향후 일정을 치러야 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급하게 추가적인 대안까지 알아보는 모습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드라구신은 이번 주말에 출전할 수 없는 것이 확실하다'라고 설명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이 센터백 영입을 위해 악셀 디사시에게 접근했다. 디사시는 이미 애스턴 빌라와 합의했으며, 결정을 앞두고 있다. 선수에게 달렸다'라며 다른 팀으로 이적하려던 선수의 하이재킹까지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