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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파크 부경, '제4의 제국' 금관가야 마철축제 개최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7-10-12 14:53



'철기·기마민족 제4의 제국 가야시대로 시간여행 떠나요!'

2000년 전 '철의 왕국'을 이루며 동아시아 해상 교역의 중심적 역할을 했던 가야는 신라에 통합되어 역사 속에 사라졌다. 하지만 찬란했던 가야문화는 수많은 역사유적과 유물을 남기며 고구려, 신라, 백제와 함께 제4의 제국으로 재조명 받고 있다. 최근 가야사 연구·복원 사업은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세부실천과제에 들어가 있어 중심지인 경남 김해 등 관련 지자체의 가야사 발굴·복원 사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가야문명을 대표하는 '철기문화'와 '기마민족의 전통'을 체험과 전시, 놀이시설 등으로 꾸민 '2017년 금관가야 마철(馬鐵)축제'를 오는 21일(토)부터 29일(일)까지 주말 4일간 렛츠런파크 광장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마철축제는 한국마사회와 김해시, 가야문화축제제전위원회가 홍보·마케팅 협력을 위해 손잡으면서 성사됐다. 역사적 고증을 통해 가야문화를 직접 만져보고, 느껴볼 수 있는 체험형 역사축제로 탄생하면서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축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선 '가야 철기 문화관'에서는 옛 가야 융성했던 철기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기면서 배울 수 있다. 가야는 '철의 왕국'이란 수식어에서 알 수 있듯이 낙동강을 끼고 발달한 고대 제철 단지였다. 요즘으로 치면 포항제철소 격인 셈이다. 가야의 철기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불피우기, 풀무질 다듬질 등의 제련 과정을 시연하고 체험할 수 있는 가야 철기 공방과 흙과 물레를 이용해 도자기 만들어 볼 수 있는 분청도자기 홍보관도 열린다.

또 고고학자처럼 가야시대 유물 현장에서 가야유물을 발굴해 보는 '가야유물 발굴체험', 가야시대 왕들의 무덤을 재현해 가야의 순장제도를 체험해보는 '가야순장체험'도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금관가야의 용맹스럽던 무사의 복장과 가야 의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가야의복체험', 가야의 전통문양을 확인하고 삼국유사 가락국기목판과 토기 문양 등을 찍어볼 수 있는 '가야탁본체험'도 선보인다.

가야제국의 중심이자 금관가야의 옛 수도였던 김해는 2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다. 가야 500년 역사의 고도였던 김해는 도시 전체가 거대한 역사박물관이다. 이번 마철축제는 매년 3월 김해시 일원에서 열리는 가야문화축제의 사전홍보 행사로 가야문화축제 홍보부스와 김해시 관광안내소를 운영하여 관람객에게 가야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고중환 본부장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인근지역은 삼국유사에서 김수로왕의 부인인 허황옥의 초행길로 많은 전설과 유적을 남길 정도로 역사적 의미가 더욱 깊은 곳이다"라며 "한국마사회의 마문화와 2000년 전 철기문화로 융성했던 가야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역사축제로 가족나들이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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