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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남성 모델 선호하는 이유는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7-10-08 09:44


뉴스킨 에이지락 루미스파의 모델인 성훈.

홈 뷰티 디바이스가 화장품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브랜드에서 반전매력을 뽐내는 남성 연예인을 모델로 발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같은 모델 선정 전략은 집에서 간단하게 피부를 관리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여성 고객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그루밍족(grooming族)' 등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LG전자의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 진출 선언을 시작으로 일본 뷰티 디바이스 기업 야만도 지난 20일 국내 생활가전 전문 기업인 엠엔과 MOU를 맺고 다음달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 '트리아'도 지난 달 부츠 스타필드 고양점에 입점하며 오프라인 매장 입점을 확대하는 등 홈 뷰티 디바이스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품 론칭에 맞춰 뷰티 디바이스의 모델로 남성 연예인을 선정해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는 것.

뉴스킨코리아는 이달 신개념 클렌징 디바이스 '에이지락 루미스파'를 출시하면서 배우 성훈을 홍보모델로 선정하고 그와 함께 한 바이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성훈의 완벽한 비주얼을 완성하는 비밀 아이템으로 에이지락 루미스파가 등장하면서 제품의 주요 특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형식으로 제작됐다. 에이지락 루미스파와 전용 클렌저인 에이지락 루미스파 트리트먼트 클렌저를 함께 사용하는 성훈의 모습을 통해 부드러운 실리콘 헤드로 건강하게 피부를 자극해 딥 클렌징과 트리트먼트가 동시에 가능한 제품의 특징을 효과적으로 나타냈다.

뉴스킨 관계자는 "배우 성훈의 꾸밈없이 자연스러운 이미지와 깨끗한 피부를 자랑하는 산뜻한 마스크 등이 뉴스킨의 브랜드 이미지와 잘 부합하고 클렌징 디바이스인 에이지락 루미스파와도 잘 매칭되어 모델로 발탁했다"고 모델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성훈이 그 동안 출연 작품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2030 여성들뿐만 아니라 폭넓은 연령층의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보다 많은 분들과 소통하는 친근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플라스마 피부관리기 브랜드 플라베네는 '궁셔리'로 불리는 예능 대세 이상민을 '플라스마 플라베네'의 전속 모델로 발탁하고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플라베네는 영상을 통해 피부 살균 효과로 알려져 있는 플라스마 기술이 접목되어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에 간단하게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디바이스라는 점을 어필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은 최근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주목 받은 유선호를 '클렌징 인핸서' 뮤즈로 발탁하며 젊은 고객층에 어필하고 있다. 함께 공개한 바이럴 영상은 엉뚱하고 귀여운 매력의 초능력 소년 선호가 친구들에게 예뻐지는 최고의 마법을 알려준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급증으로 인해 집안에서 많은 활동이 이뤄지고 미용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면서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보다 확대될 전망"이라며 "뷰티 디바이스의 주요 고객이 여성인만큼 남성 연예인을 모델로 섭외함으로써 시장을 보다 확대할 뿐만 아니라 여성 고객들이 선호할 만한 남성 모델을 선정해 기존 고객들의 관심을 유도한다는 전략도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뷰티·가전업계에 따르면 2013년 800억 원 규모였던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4년 만에 6배 가량 성장해 지난해 기준 4,700억 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또 현재 글로벌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5조원 가량으로 매년 10% 이상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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