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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라는 나이에도 꾸준한 운동과 건강관리로 건강하다 자부했던 김 모씨(70세)는 얼마 전부터 엉덩이에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됐다. 운동을 심하게 한 탓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그는 저림과 통증이 다리부위까지 퍼지자 병원을 찾았다.
박진규 원장은 "통증의 원인인 추간공의 염증을 없애는 것이 관건인데, 노인들의 경우 젊은 사람들에 비해 수술에 따른 위험이 분명 존재하므로 안전한 치료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척추관협착증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을 시행한다. 또한, 비수술요법인 '풍선확장술'을 시행하기도 하는데, 협착이 심한 경우는 척추유합술과 같은 큰 수술적인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아무래도 고령환자들이 수술을 할 때는 안전을 이유로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에는 척수신경감압술의 일종인 ULBD(후관절 보존 편측 척추후궁절제술 후 양측 신경감압술, Unilateral Laminectomy for Bilateral Decompression)가 등장해 고령환자들도 안심하고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ULBD 수술법은 부분마취 하에 2cm정도의 최소침습으로 진행하므로 회복이 빠르고, 미세현미경 하에서 양측 관절을 온전하게 보존하면서 눌린 신경을 모두 감압해주는 새로운 수술법이다.
박진규 원장은 "부분마취,최소침습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기존에 시행하던 척추유합술보다 덜 침습적이고 고령 환자의 척추유합술 관련 사망률 및 이환율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ULBD는 척추 협착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최소침습적인 기술로, 2014년 대한신경외과학회에서 발표되는 등 학술적으로도 인정이 된 수술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