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한화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한화테크윈의 경남 창원 구내식당 메뉴에서 연이어 이물질이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금속노조 지회가 해당 이물질 유입 경로 등을 따지며 업체에 항의하기도 했다.
그런데 해당 식당의 이물질 혼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노조측은 전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물질 혼입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것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에앞서 해당 구내식당의 비싼 밥값도 논란이 된 바 있다.
이곳의 한 끼 밥값은 6950원. 한화테크윈 직원들의 식대는 회사측이 일괄적으로 경비 처리하게 된다.
또한 외부 협력사들의 경우에는 식권을 구입해야만 식사가 가능하다.
노조측은 "창원공단 내 다른 기업들의 밥값과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이라며 뻥튀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비슷한 규모의 사업장인 현대위아와 현대로템 등은 한 끼 밥값이 4000원대로 책정돼 있다"면서 "경쟁입찰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같은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화테크윈이 한화그룹에 편입되기 이전, 삼성 계열사 소속이었을 때에는 식대가 4000원 수준이었다"며 "현재 2배 가까이 인상된 가격을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지난 25일부터 한화테크윈을 대상으로 부당노동행위 등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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