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여름철 급성 허리통증 증상과 원인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7-07-27 09:40



겨울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근육과 인대 등이 경직되고, 활동량도 함께 줄어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수가 증가하는 계절이다. 반면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철에도 척추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여럿 있어 같한 주의가 요구된다.

우선 여름철 허리통증을 부르는 요인 중 하나로 장마철 높은 습도를 꼽을 수 있다. 비가 오면 유독 무릎과 허리가 쑤신다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장마철에는 대기의 압력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관절과 디스크 등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통증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또한 습도가 높을 시 염증이 부어올라 기존 척추관절 질환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제습기 등을 사용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허리통증이 있다면 과도한 냉방기기 사용 역시 주의해야 한다. 에어컨의 찬바람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되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게 된다. 이때 기침이나 재채기 등의 충격이 더해지면 허리통증 악화 또는 허리디스크 등의 척추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여름철 허리 건강을 생각한다면 바깥 기온과 5도 넘게 차이가 나지 않도록 실내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활발한 여름 레저 활동 후 척추병원을 찾는 환자도 많다. 평소 사용하지 않던 근육의 무리한 사용과 부주의로 인한 사고는 가벼운 근육통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목디스크, 허리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고자 한다면 물놀이 전후로 충분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통해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풀어주고, 바닥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휴가철 장거리 운전도 척추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 중 하나다. 좁은 운전석에서 고정된 자세로 몇 시간씩 있다 보면 목과 허리가 뻐근해지는 것을 시작으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평소 허리나 목통증,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등을 앓고 있다면 장거리 운전 전 미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 중간중간 휴게소에 들러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척추질환 및 증상 악화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급성 허리통증은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면 증상이 빠르게 완화될 수 있다. 이때 근육과 인대가 파열되거나 찢어지지 않아 영상검진기기(MRI, X레이 등)를 통해 확인이 어려운 허리통증이라면 숙련된 한의사가 허리의 좌우 균형, 근육과 인대의 경직성을 파악하여 치료가 진행되는 한방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그리고 허리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허리디스크 증상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방에서는 ABCDE 복합 척추치료법을 통해 급성 허리통증은 물론 파열된 중증 허리디스크까지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한다. ABCDE 복합 척추치료법이란 침과 약침(Acupuncture), 봉침(Bee venom acupuncture), 추나(Chuna), 한약(Drug of herbal medicine), 운동요법(Exercise) 등을 말하며, 이는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의 정도와 잔존 근육량, 병력 등을 고려하여 원인과 증상에 맞게 치료 방법이 진행된다.

모커리한방병원 부천 분원인 모커리한의원 부천점의 최창민 대표원장은 "흔히 겨울철에 허리통증이 더욱 심해진다고 알고 있지만, 급격한 기온 변화에 대한 대응이 부족할 수 있는 여름에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통증은 몸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직접적인 신호이니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조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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