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가 국내시장에서의 약진과 신흥시장에서의 탄탄한 입지를 바탕으로 유럽·북미·대양주 등 선진시장에서도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를 통해 2021년까지 총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최근에는 미국 올드캐슬사로부터 지게차 단일 수주 건으로는 최대규모인 285대, 호주·뉴질랜드 포터하이어로부터는 중형 굴삭기 등 건설장비 145대를 잇달아 수주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현대건설기계는 북미와 대양주 지역에서의 올해 판매량을 지난해 대비 각각 40%, 45% 신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오는 9월까지 벨기에 북동부 테선데를로시에 10만㎡(3만여평) 규모의 유럽지역 통합 신사옥을 완공하고 유럽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통합 신사옥은 사무동, 전시장, 교육장, 부품창고 등의 시설로 구성되며 특히 기존 사옥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부품공급 능력을 갖췄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유럽지역 매출을 지난해 대비 10% 늘어난 3800억원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현대건설기계는 독립 출범 한달 만인 올해 5월 국내 굴삭기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상반기 누적 등록대수 기준으로도 2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시장에서도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신흥시장 전체 판매량도 지난해 대비 30% 늘리며 신흥시장 내 입지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공기영 사장은 "굴삭기 판매 라인업 개발, 신뢰성평가센터 강화 등 기술개발 부문에 2021년까지 6600억원을 투자해 성능, 품질, 서비스가 신흥시장뿐만 아니라 선진시장에서도 톱 티어 수준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2023년까지 매출 7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톱5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