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현재 진행중인 오피스텔의 청약 '줄 세우기'를 인터넷 접수로 유도하기로 했다.
대부분의 오피스텔은 모델하우스를 통해 업체가 직접 현장에서 청약을 받고 있어 신청자들의 불만을 샀다.
인기있는 오피스텔의 경우 청약신청하는 데 몇 시간씩 줄을서면서 곳곳에서 잡음이 일기도 했다. 또한 청약신청금을 현금으로 준비해가야 하는 등 불편함도 컸다.
또한 지난 4월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한 746실 규모의 오피스텔도 긴 대기시간에 청약신청자들이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
게다가 청약이 끝난 지 한 달이 넘도록 청약금(건당 100만원) 환불이 지연돼 청약자들의 항의 민원이 쇄도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국토부는 지방자치단체 권고 등의 방식으로 오피스텔 인터넷 청약을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500∼1000실 등 중대형 규모의 오피스텔에 한정해 인터넷 청약을 유도하는 것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업계는 그동안 건설사와 분양대행사들이 오피스텔의 청약 '줄 세우기'를 통해 과도한 경쟁 유발과 홍보수단으로 삼아왔다고 지적해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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