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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안한의원 부산사하점 김정현 원장, "안면마비는 다 똑같다?! 원인별 맞춤 대응 치료 필요"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7-07-24 11:25



연일 불볕더위와 열대야로 인해 한반도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라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인위적인 일교차가 유발돼 건강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실제 2017년 올해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와, 아울러 더 일찍 시작된 열대야 등의 영향으로 에어컨 판매량과 전력 사용량이 급증했다. 실제 올해 현재까지 에어컨 판매량은 이미 전년도 동기간을 넘어서, 년간 판매량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는 상태. 아울러 이에 따른 전력 사용량도 올라가, 75년만에 7월 무더위가 찾아온 제주도의 경우 연일 일 최대 전력 수요가 갱신되고 있을 정도다.

그런데 상술했듯 에어컨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인위적으로 실내외 큰 기온차가 발생해 우리 몸의 건강시스템이 혼란스럽고 있다. 이른바 매일 환절기를 겪는 것. 보통 환절기에는 체내 자율신경계가 교란돼, 다양한 계절성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데, 대표적인 것이 감기가 있고, 그 못 지 않게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 안면마비다. 그리고 이런 질환들이 이제 여름에도 곧잘 나타나고 있다.

흔히 '입 돌아가는 병' 또는 '구안와사'로 알려진 안면마비는 보통 7번 뇌신경인 얼굴신경의 병리적 이상으로 유발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급격한 기온차나 과도한 스트레스 또는 피로 누적, 풍한(風寒) 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발생했을 시 호발하는 질환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감기도 백 가지가 넘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되는 세부적으로 다른 질환인 것처럼, 안면마비 역시 모든 안면마비가 다 같은 것은 아니다. 최근 『제 50회 구안와사 연구회』에 참석해 「케이스별 안면마비 한방 치료 증례소개」를 발표한 바 있는 단아안이화한의원 부산사하점 김정현 원장에게 안면마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안면마비란 질환에 대해 알려달라

보통 안면부 근육이 (편측성으로) 마비되는 증상을 보여 으레 안면마비라 부르는 이 병의 정식 병명은 안면신경장애로, 이는 이 질환의 유병 원인이 바로 뇌신경 중 하나인 얼굴신경의 이상에서 초래되기 때문이다.

이 얼굴신경은 우리 안면부의 근육운동과 침샘이나 미각 등 일부 감각 영역도 관장하는 복합성 신경으로 따라서 안면마비가 유발되면 얼굴의 눈과 입을 중점으로 근육이 마비되고 틀어지는 증상이 발현되며, 때에 따라서는 구강건조, 미각소실 등의 증상도 수반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안면마비의 주된 증상인 눈과 입이 틀어지는 것에 기인해 이 질환에 대해 구안와사(口眼?斜)라고 부른다.


구안와사로 불리는 안면마비는 어떤 종류가 있나

한의학에서는 크게 체내 발병기저에 따라 중추성 안면마비와 말초성 안면마비로 나눈다. 먼저 전자의 경우 발병기저, 그러니까 병변이 뇌 내 중추신경계에 위치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런 중추성 안면마비는 뇌경색이나 뇌졸중, 중풍 등의 질환이 기저질환으로 작용해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신경쌍이 갈라져 나가기 전의 위치에서 발병하는 만큼, 마비증상이 편측성이 아닌 양측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말초성 안면마비는 신경이 뇌에서 내려온 후인 말초신경계에 발병기저가 위치하는 경우로 대부분의 안면마비가 이에 해당한다. 보통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이 특발성으로 발생하는 벨마비나, 대상포진후유증으로 유발되는 람세이헌트 증후군 등이 여기에 속한다. 신경쌍이 갈라진 후이므로 대개 마비증상은 편측성으로 나타난다.

이외에도 출산성 안면마비, 비대칭울상, 뫼비우스증후군 등도 안면마비 질환의 범주에 속한다.

그럼 치료법도 차이가 있는가

물론이다. 앞서 언급한 중추성 구안와사의 경우 응당 그 기저질환에 대한 치료가 선행되고 나서 잔존할 수 있는 증상인 안면마비에 대한 후속 치료를 실시한다. 후자인 말초성 안면마비의 경우 한의학에서는 크게 4가지 정도로 분류해서 접근하는데 다음과 같다.

① 일반형 구안와사, ② 기허형 구안와사, ③ 스트레스과도형 구안와사, ④ 감염으로 인한 구안와사가 그것이다. 순서대로 보면 일반적인 구안와사의 경우 보편적인 특발성 안면마비를 가리키며, 기허형의 경우 유발의 원인이 쇠락한 체내 기운에서 기원하기 때문에 치료시 원기(元氣)를 보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치행(治行)한다.

스트레스 과도형의 경우 최근 커지는 유형으로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누적 등으로 인해 유발되는데, 머리가 어지럽거나 가슴부위가 답답한 울화(鬱火)의 증상이 수반될 수 있는 만큼, 뇌의 긴장완화와 담음울체(痰飮鬱滯)를 해소하는 치료를 병행한다.

마지막으로 감염에 의한 구안와사는 람세이헌트 증후군처럼 대상포진이나 중이염 같은 질환 후유증에 의한 것으로 질환으로 떨어진 기혈(氣血)을 보하고, 염증 및 통증을 바로 잡는 치료 등이 수반된다.

한편, 단아안이화한의원 부산사하점은 부산시 사하구 당리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학술연구를 위한 목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모든 평일 및 토요일, 공휴일 진료, 평일 야간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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