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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그룹, 제약업계 첫 '블라인드 채용' 도입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7-07-11 15:20




변경 된 입사지원서 양식.

동아쏘시오그룹의 입사지원서가 기존 대비 읽기 쉽고, 간략하게 변경됐다. 제약업계 처음으로 정부가 지향하는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한 것이다.

동아제약의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11일 정부가 시행하는 블라인드 채용 정책에 발맞춰 제약업계 최초로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선 동아쏘시오홀딩스를 비롯한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등 주요 사업회사들이 하반기 인턴 40여명을 블라인드 채용으로 선발한다. 이어 연구개발 등 전문직을 제외한 전부문에 걸쳐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채용될 인턴들은 약 4개월간 근무하게 되고, 직무능력과 근무성적 등 공정한 평가를 통해 역량이 뛰어난 인턴들은 정규직으로 채용 전환될 예정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향후 정기 공채에도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블라인드 채용을 위해 동아쏘시오그룹은 1959년 공채 1기 때부터 50년 이상 지속해 오던 입사지원서 양식을 전면 수정했다. 사진, 학력, 출신지역, 가족관계 등을 적도록 하는 칸이 없어지고 이름과 연락처, 자격?경력사항, 직무관련 교육 이수사항, 지원 분야 역량, 가치관만 기재하면 된다.

면접 역시 블라인드 형태로 진행된다. 면접관은 지원자의 인적사항을 모르는 상태에서 직무관련 역량평가를 통해 선발한다.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은 "정부가 주도하는 '블라인드 채용' 정책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고 뜻을 같이하고자 도입했다"며 "학력, 집안, 배경 등 겉모습에 가려 기회조차 얻지 못하던 취업 준비생들이 공정한 기회를 통해 꿈을 찾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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