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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그룹의 입사지원서가 기존 대비 읽기 쉽고, 간략하게 변경됐다. 제약업계 처음으로 정부가 지향하는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한 것이다.
이에 따라 우선 동아쏘시오홀딩스를 비롯한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등 주요 사업회사들이 하반기 인턴 40여명을 블라인드 채용으로 선발한다. 이어 연구개발 등 전문직을 제외한 전부문에 걸쳐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채용될 인턴들은 약 4개월간 근무하게 되고, 직무능력과 근무성적 등 공정한 평가를 통해 역량이 뛰어난 인턴들은 정규직으로 채용 전환될 예정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향후 정기 공채에도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면접 역시 블라인드 형태로 진행된다. 면접관은 지원자의 인적사항을 모르는 상태에서 직무관련 역량평가를 통해 선발한다.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은 "정부가 주도하는 '블라인드 채용' 정책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고 뜻을 같이하고자 도입했다"며 "학력, 집안, 배경 등 겉모습에 가려 기회조차 얻지 못하던 취업 준비생들이 공정한 기회를 통해 꿈을 찾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