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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렛·전문몰 결합 '상생형 쇼핑몰'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26일 오픈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17-05-25 14:54



현대백화점이 국내 최대 유통단지인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에서 '상생형 쇼핑몰'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이 26일 오픈하는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기존 아울렛(Outlet)에 전문몰(Mall)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쇼핑몰이다.

특히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기존 유통시설과 달리 가든파이브 중소상인(기존 영업중인 상인 및 개별 소유자) 약 250명과 SH공사로부터 매장을 임차해 운영하며, 매출액의 일정부분(수수료)을 임차료 명목으로 이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따라서 매출액이 증가하면 수수료율이 올라가 임대료 수입이 더 커지는 구조여서, 가든파이브점의 영업이 활성화될수록 중소상인들에게 더 큰 이익이 주어져 윈윈(Win-Win)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1km 가량 떨어진 문정동 로데오 상인과의 상생차원에서 쇼핑몰 명칭도 아예 '현대시티몰'로 바꾸고 가든파이브점 외벽과 내부 LCD 전광판에 문정동 로데오거리 홍보용 이미지를 띄우는가 하면, 지역 축제의 활성화를 지원하고, 온누리 상품권을 사은품으로 지급해 지역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최근 중소기업청은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이 소상공인과 아울렛이 상생하는 모범사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의 직·간접 고용인원은 약 1000명이며, 오픈 전 송파구청과 고용박람회를 개최한 바 있다.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국내외 정상급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판매하는 '아울렛관'과 프리미엄 브랜드의 트렌디한 상품으로 채워진 '몰관'을 동시에 운영한다. 국내 최대 유통단지인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리빙관(지하1층~4층)과 테크노관(지하1층~5층)에 영업면적 4만8863㎡(약 1만4781평)규모로 들어서며, 입점 브랜드(F&B 포함)는 총 360여 개다. 아울렛관에는 타임·마인·랑방컬렉션·덱케 등 한섬 브랜드로 구성된 한섬관을 비롯해 클럽모나코, DKNY, 빈폴 종합관, 미샤·시슬리 등 총 22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몰관에는 국내외 정상급 화장품 브랜드와 유니클로·에잇세컨즈 등 SPA브랜드, 그리고 스톤헨지·필크림·디디에두보 등 액세서리 브랜드 등 총 14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한다.

고객들에게 색다른 쇼핑 경험을 제공해 줄 체험형 매장도 대거 선보인다. 아울렛관 5층에는 국내 최초로 36개월 미만 아이를 대상으로 한 '키즈(Kids) 전용 문화센터(H-키즈 스튜디오)'가 들어선다. 아울렛관 4층에는 국내 처음으로 무료로 게임을 할 수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라운지'가 문을 열며, 유·아동 고객 대상 미술 교육 등 다양한 교육 컨텐츠를 제공하는 '에듀존(아울렛관 5층)', 고객 취향대로 티셔츠를 제작할 수 있는 '마이시티(몰관 지하 1층)', 무료 시타가 가능한 '골프존 마켓(아울렛관 4층)'도 마련돼 있다.

또한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미국 최대 홈퍼니싱 기업 윌리엄스 소노마사의 포터리반·포터리반 키즈·웨스트엘름 매장을 오는 6월 선보인다. 현재는 쇼룸을 운영 중이다. 몰관 4층에 들어서는 '라이브러리(Library)형' 교보문고는 수 만권의 도서와 함께 200여 좌석이 마련돼 있으며, 유·아동 도서를 모아놓은 '키즈 독서존'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아울렛관 지하 1층에는 최신 F&B 트렌드를 접목한 '푸드 스트리트'가 문을 연다. 야채·청과 등 고급 식재료를 판매하는 '프리미엄 마켓'과 건강식품·와인·디저트·델리 등 국내외 유명 맛집을 한 곳에 모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서울 강남권은 물론 경기 남부권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지하 5층부터 지하 2층까지 총 3457대가 주차할 수 있다. 대중 교통을 이용한 접근성도 좋다. 서울지하철 8호선 장지역과 연결돼 있고, 41개 버스 노선이 잠실·가락·위례 등 핵심 상권을 통과해 서울 강남·북 및 수도권에서 1시간 이내면 접근 가능하다. 또한 위례∼신사선 경전철 역사가 들어설 예정이며, 내년에는 지하철 9호선 연장 개통으로 8호선 석촌역이 9호선 환승역으로 바뀌게 돼, 유동인구도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은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을 서울 동남권을 대표하는 쇼핑 랜드마크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오픈 후 1년간 매출 2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은 "가든파이브점은 중소상인과 대형 유통업체가 상생하는 모범 사례"라며 "아울렛과 전문몰의 강점을 결합한 MD경쟁력과 현대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침체된 가든파이브 상권을 활성화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오픈 기념으로 오는 30일까지 오브제·오즈세컨·클럽모나코 등을 최초 판매가 대비 30~60% 할인 판매하는 '한섬글로벌·G&F대전'을 열고,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의류·신발 등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하는 '나이키 스페셜 특가전'도 진행한다. 그리고 오는 28일까지 '스크래치 복권 이벤트'를 열어 현대백화점 상품권(2만원·500명)과 고급 프라이팬(1500명)을 증정한다. 또한 다음달 30일까지 방문 고객 대상으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경품 행사(1명)를 진행한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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