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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본으로 가능한 '한식·분식' 창업 아이템 눈길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7-05-21 16:30


한식과 분식이 소자본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갖추면서 창업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경기불황이 지속되는데다 지난해부터 식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백반집을 중심으로 경쟁력이 약화됐다. 한식·백반집의 폐업률이 높은 이유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물류유통경영학과 교수는 "프랜차이즈 업계가 물류 유통 개선을 통해 식자재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창업 비용 절감을 위한 소자본 형태의 브랜드를 내놓기 시작했다"며 "대중적 사랑을 받는 메뉴를 통해 안정적 매출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순대와 우거지를 결합해 순대국 시장에서 새롭게 인기를 얻고 있는 우품(우거지품은 순대국)은 가맹본사의 물류 경쟁력을 바탕으로 소자본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징은 토종순대를 비롯해 소스 등 우거지순대국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를 제조, 공급하는 HACCP 인증 제조업체들로 본사가 구성됐다. 물류의 안정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제조업체가 직접 물류를 가맹점에 공급하면서 가맹점주의 안정적인 수익률 확보에도 유리하다는게 업체의 설명이다. 우품 관계자는 "음식에 대한 경험이 없어도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는 매뉴얼화를 통해 쉽게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며 "가맹 점주에게는 차별성과 가격 경쟁력을, 소비자에게는 가성비 높은 맛을 전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우동은 1인가구가 품위있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기존 분식점을 한단계 발전시킨 분식편의점 분식발전소를 선보였다. 분식발전소 관계자는 "일손을 줄이기 위해서 자동주문발매기와 셀프시스템을 과감히 도입했고, 적은 인력으로도 점포운영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본사가 대부분의 식재료를 1일 1배송 원칙으로 운영해 초보창업자도 펀하게 장사할 수 있다. 1인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는 거다. 가맹비와 교육비, 보증금 등을 없앤 점도 특징이다.


죽전문점 본앤본은 병원, 약국 등 특수상권을 중심으로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아이템이다. 죽 특성상 테이크아웃이 많다는 점도 매장 크기가 작아도 되는 이유다. 본앤본은 지난 3월 봉추푸드시스템과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하면서 완제품 죽 생산시스템도 갖췄다. 본앤본 관계자는 "친환경, 유기농 재료로 만든 이유식 등 완제품 죽을 봉추푸드시스템의 세종 공장에서 생산해 콜드체인 시스템을 통해 신선한 상태로 냉장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본앤본은 또 최근에는 (주)농협홍삼과 손잡고 홍삼죽 레시피 개발, 판매도 준비중이다. 채언호 본앤본 대표는 "건강에 도움이 되고,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다양한 건강식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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