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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 뉴페이스가 떴다. 만 53세 전승규 조교사가 주인공으로 25조 마방을 배정받아 경주마 6두를 훈련 중이다. 5월말 데뷔 전을 치룰 예정이며, 올해 목표는 '대상경주 우승'이다.
25조 마방에는 벌써부터 '배움'에 대한 열의가 가득 차있다. 개업과 동시에 전 조교사가 가장 먼저 추진한 것도 전문가 컨설팅이었다. 호주 출신의 경마 전문가 가브리엘을 초청해 1주일간 경주마 관리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가브리엘은 호주 제 1호 여자 기수이자 조교사로 현지에선 상당히 유명인사다.
배움을 열망하는 직원이 있다면 어디든 보내주겠다는 전 조교사가 현재 가장 눈여겨보고 있는 인물은 브라이언 조교사다. 서울 유일의 외국인 조교사로, 전 조교사는 "부산은 외국인 조교사들이 많은 변화를 끌어내고 있다"며 "배울 점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했다. 2007년 영국에서 받은 교육도 경영철학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는 "당시 습득한 지식이 지금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특히 신마순치에 있어선 누구보다 자신있다"고 했다.
'초심을 잃지 말자'가 생활신조라는 전 조교사는 자신의 강점으로 팬들과의 소통을 꼽기도 했다. 인터넷 카페(http://cafe.naver.com/paranstable)를 운영하고 있다는 그는 "근황이라든지 훈련결과 등을 올릴 계획"이라며 "조언, 응원, 질타, 뭐든 좋으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카페에 꼭 남겨 달라"고 했다.
특별히 고마움을 표할 사람으로는 부경 권승주 조교사를 꼽았다. 그는 "일일이 언급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할 분이 많다"면서 "그중에서도 권승주 조교사는 관리사 시절부터 지금까지 늘 큰 도움을 주고 있어 고마움이 같하다"고 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