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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신라면세점, 신규면세점 첫 분기 흑자 기록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17-05-16 09:27



HDC신라면세점이 신규면세점 중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HDC신라면세점은 2017년 1분기 1477억 5900만원의 매출과 11억500만원의 영업이익, 11억25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로 매출은 321.7%로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을 이루며 신규 사업자 중에서는 가장 먼저 안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1월 첫 월 단위 영업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2월과 3월에도꾸준히 흑자를 달성하며 기복 없는 안정적 사업 역량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016년 누계로 3975억원의 매출과 209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에는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HDC신라는 올해 7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HDC신라면세점의 분기 흑자 달성은 △모기업인 호텔신라의 글로벌 수준의 MD 및 물류 경쟁력과 현대산업개발의 쇼핑·관광 인프라 개발 역량, △유연한 조직구조와 효율적 자원배분 등 무리한 외형 경쟁보다는 견실경영에 주력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면세점 간 과당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신규면세점 업계 전체의 경영기조도 '외형경쟁에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과 수익성 확보'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HDC신라면세점 1분기 실적은 모회사인 현대산업개발의 1분기 공시 중 연결공시기준으로 지난 15일 공개됐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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