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에서 분리된 현대일렉트릭이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에너지 솔루션 브랜드 '인티그릭(INTEGRICT)'을 해외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하노버 메세는 매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기술박람회로, 올해는 전 세계 75개국 52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19만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일렉트릭은 약 33평(110㎡) 규모의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빌딩·공장의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에너지 관리 솔루션(Energy Management Solution)'과 선박기관 및 전력 계통을 원격으로 관리하며 경제운항을 지원하는 '스마트십 솔루션(Smart Ship Solution)' 등 인티그릭 관련 기술을 홍보하고 있다.
앞서 현대일렉트릭은 올해 340억 달러에서 2020년 500억 달러까지 성장이 예상되는 에너지 솔루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미국 디지털 기업인 PTC사와 함께 산업용 사물 인터넷(IoT) 플랫폼을 출시하고, 이를 적용한 전력기기 제품과 관련 기술 서비스를 '인티그릭'이란 브랜드로 통합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최근 강릉 씨마크 호텔에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적용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에너지 저감 효과와 신뢰성 등을 인정받아 국내 상업시설로는 처음으로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 설치 확인' 1등급을 획득했으며, 이달 말 '스마트십 솔루션'을 6500대급 자동차운반선에 설치한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제조업을 뛰어넘어 빅데이터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서비스로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며, "다양한 전력설비들을 편리하게 관리하고 유지·보수할 수 있는 인티그릭을 통해 자산관리 분야에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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