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도심 아파트값 강세로, 강북권에서 3.3㎡당 2000만원을 넘어섰거나 근접한 지역이 용산·마포·성동·종로 등 4개 구로 늘었다.
마포와 성동구의 아파트값은 작년 말 기준 나란히 3.3㎡당 1917만원으로 첫 1900만원대 대열에 합류한 뒤 올해 4월 현재도 똑같이 1934만원까지 올랐다. 종로구까지 포함해 도심지역 4곳이 1900만원을 넘어선 것이다. 올해 1분기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도 종로구(1.02%)와 중구(0.74)가 나란히 상승률 1, 2위를 기록하며 강남권을 앞질렀다. 서대문구(0.62%), 마포구(0.50%) 등의 상승률도 서울 평균(0.46%)보다 높다.
이러한 도심 아파트값 강세는 뉴타운과 재개발 사업 등의 활발한 진행에 따른 주거환경 인프라 개선 영향이 크다. 종로구 돈의문 뉴타운, 마포구 아현뉴타운,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을 통해 고가의 새 아파트들이 줄줄이 들어서며 시세를 끌어올렸다.
도심 아파트값 강세는 앞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성동구의 경우 평균 분양가가 3.3㎡당 3000만원이 넘었던 성수동 트리마제 주상복합아파트가 다음달 입주를 앞두고 있다. 또 대림산업이 다음달 뚝섬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 3구역에서 분양가가 3.3㎡당 4500만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분양에 나선다. 마포·서대문구 일대 새 아파트 분양권들도 억대의 웃돈이 형성되며 인기몰이 중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