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편의점 최초 자활사업 모델 'CU새싹가게', 20호점 오픈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7-04-05 15:50


BGF리테일이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자활·자립을 돕기 위해 편의점 업계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자활근로사업 'CU새싹가게'가 5일 20호점을 오픈한다.

'CU새싹가게'는 BGF리테일이 편의점 CU(씨유)의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가맹 시스템을 지역사회의 자활근로사업에 활용함으로써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고용 및 창업의 선순환을 추구하는 CSV(공유가치창출) 모델이다.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CU새싹가게 20호점은 경기도 이후 타지역 업무협약의 첫 번째 사례다. 강원 지역 첫 새싹가게인만큼 강원도광역자활센터, 강원지역자활센터협회와 함께 지난 5개월간 긴밀한 협의와 준비 과정을 거쳤다.

해당 점포는 춘천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하며 층 5명의 금융취약계층이 근무할 예정이다. 이들은 점포 운영자로서 CU새싹가게를 통해 자립 교육의 기회를 얻게 되고 자활급여 외에도 자산형성 및 채무조정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CU새싹가게는 취약계층 자립의 인큐베이팅 역할을 하게 된다. 해당 근무자들이 향후 자립하여 창업을 하게 되면 CU새싹가게의 영업이익으로 모아진 창업 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 가맹본부 차원에서도 운영 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자립과 지속적인 성장을 촉진한다.

BGF리테일이 업계 최초로 편의점을 자활사업모델로 활용한 CU새싹가게는 탄탄한 수익력을 바탕으로 점포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10년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2015년 9월 정식 출범한 CU새싹가게는 4월 현재 고양, 성남, 부천, 용인, 파주, 춘천 등 11개 지역에서 총 20개까지 늘어났다.

CU새싹가게는 기존 지역자활센터 등이 진행해오던 자활사업에 CU(씨유)의 교육·창업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CU새싹가게의 시초로서 BGF리테일이 지난 2010년 고양지역자활센터와 함께 문을 연 'CU함께여는가게 1, 2호점'은 '2015 경기도 지역자활센터 특정감사'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실제, 그간 운영된 CU새싹가게가 창출한 사회경제적 가치는 연간 취약계층 고용인원 110여 명, 자활창업 및 자산형성 등 지원금 약 15억 원에 이른다.

춘천지역자활센터 이경화 센터장은 "CU새싹가게의 체계적인 시스템과 안정적 수익은 취약계층의 자립을 지원하는 데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특히, 단순히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향후 창업으로 근본적인 자립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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