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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대형 절대강자 그랜저, 하이브리드 끝판왕으로 진화. 연비·정숙성 모두 만족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7-04-05 15:40



국내 준대형차 시장의 절대 강자인 신형 그랜저가 하이브리드 모델로 한 단계 진화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30일 '2017 서울 모터쇼'에서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6세대 신형 모델로 거듭난 그랜저는 출시 4개월 만에 3만7843대가 팔리며 준대형차 시장의 절대 강자임을 입증했는데, 이번에 친환경성과 경제성까지 갖춘 하이브리드 모델로 재탄생함으로써 또 한번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5일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 호텔을 출발해 헤이리 화이트블럭까지 총 20㎞ 코스를 운전하며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의 여러 기능을 직접 테스트해봤다.

복잡한 시내를 벗어나 자유로에 접어드는 동시에 가속 페달을 힘껏 밟아 봤다. '하이브리드는 힘이 부족하겠지'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는데 가속능력이 뛰어나 적지 않게 놀랐다. 이어 국도로 접어들자 하이브리드의 강점이 더욱 빛을 발했다. 정숙성은 기본이고 편안한 주행감이 고스란히 전달돼 운전자에게 안락감을 선사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연비.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연비 향상을 위한 최신 기술을 집약해 신 연비 기준으로 경차급 연비에 버금가는 16.2㎞/ℓ의 연비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시승 코스 20㎞를 달려 측정된 연비는 현대차의 발표보다 높은 16.4㎞/ℓ가 찍혔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배터리로 인해 트렁크 공간이 좁다는 편견도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로 깨졌다. 기존 2열 시트 후면에 위치했던 고전압 배터리를 트렁크 하단부로 옮겨 넉넉한 트렁크 용량(426ℓ)을 확보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트렁크에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 2개를 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각종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도 빼 놓을 수 없는 매력.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막기 위해 운전자가 혼자 탑승한 경우 운전석에만 공조장치가 작동하도록 하는 하이브리드 전용 듀얼 풀오토 에어컨, 미세먼지 포집 성능을 향상시키고 유해가스 흡착 기능을 더한 고성능 에어컨 필터,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 스마트 트렁크 등 첨단 편의 사양이 기본 적용됐다. 또 높은 고객 선호도를 보인 지능형 안전기술 패키지인 '현대 스마트 센스'를 전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시승한 후 내린 결론은 '내가 알던 하이브리드가 아닌데…'였다. 그만큼 하이브리드 모델이 한 단계 진화됐다는 느낌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한편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판매가격은 ▲프리미엄이 3540만원 ▲익스클루시브가 3740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이 3970만원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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