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성인남녀 절반은 자신을 '캥거루족'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의 응답률이 51.6%로 '남성'(48.4%)보다 좀 더 높았다. 결혼 여부에 따라서는 '미혼'이 55.2%로 '기혼'(16.8%)보다 3배 이상 많았다.
특히, 주거를 포함해 '경제적 의존'을 하는 경우가 90.6%(복수선택)로 '정신적 의존'(31.9%)보다 3배 가량 많았다.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응답자(589명)들은 그 이유로 '아직 소득이 없어서'(46.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취업이 힘들어서'(39%)와 '월급이 적어서'(36.9%), '목돈 마련을 위해서'(19.8%), '지출이 커서'(13.1%), '빚이 있어서'(9.9%) 등이 이어졌다.
경제적 지원을 받는 것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출은 37.9%가 '식비 등 생활비'라고 답했다. 계속해서 '주택비'(16.1%), '월세, 전세'(9.7%), '보험료'(8.5%), '통신비'(7%) 등을 선택했다.
부모님으로부터 지원 받고 있는 금액은 월 평균 27만원으로 집계됐다. 구간별로는 '10만원 미만'(36.7%), '10만~20만원 미만'(20.5%), '20만~30만원 미만'(14.2%), '30만~40만원 미만'(11.4%), '40만~50만원 미만'(6%) 등의 순이었다.
한편, 부모님께 정신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응답자(81명)들은 그 이유로 '내 결정에 책임질 자신이 없어서'(33.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선택했다. 이외에도 '성격이 우유부단한 편이라서'(30.1%), '연륜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27.2%), '그래야 실패할 확률이 낮아서'(23.2%), '스스로 결정해 본 적이 없어서'(20.3%) 등의 의견이 있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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