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요일제를 대신해 주행거리 감축에 따라 인센티브를 주는 '승용차 마일리지제'가 이르면 다음달 서울에서 도입된다.
연간 주행거리 감축률 5∼10% 또는 감축량 500∼1000㎞ 구간에 해당하면 2만 포인트, 감축률 10∼20% 또는 감축량 1000∼2000㎞ 구간은 3만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감축률 20∼30% 또는 감축량 2000∼3000㎞ 구간은 5만 포인트, 감축률 30% 이상이거나 감축량 3000㎞ 이상이면 7만 포인트를 준다.
1포인트는 1원에 해당한다. 서울시는 포인트를 이용해 지방세 납부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교통카드 충전용 모바일상품권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몽골에 나무 심기, 에너지복지 등 사업에 포인트를 기부할 수도 있다.
시 관계자는 "요일에 상관없이 차량 운행을 실질적으로 감축하기만 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마일리지제를 활성화하려 한다"며 "신설되는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5만명을 선착순 모집해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