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에서 팔린 수입차 3대 중 1대는 메르세데스-벤츠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2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1만6212대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또한 올들어 2월까지 판매된 누적대수는 전년 동기 누적(3만1905대)보다 3.1% 늘어난 3만2886대를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는 벤츠가 압도적이었다.
지난해 BMW를 꺾고 수입차 시장 1위를 차지한 벤츠는 2월에도 가장 많은 5534대를 판매했다.
1월 판매량(6848대)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수입차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1%로 1위를 기록했다.
BMW는 3202대를 팔아 2위를 유지했다. 지난 1월 2415대보다 판매가 늘었고 월간 점유율은 19.8%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달 출시한 신형 5시리즈 효과로 분석된다.
뒤이어 렉서스(896대), 랜드로버(765대), 토요타(741대), 포드(709대), 미니(582대), 볼보(570대), 혼다(490대) 등의 순으로 판매됐다.
'디젤 게이트'로 대부분의 모델이 판매 정지 처분을 받은 아우디는 지난달 360대를 팔았고, 폭스바겐은 '제로'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2238대(75.5%), 일본 2704대(16.7%), 미국 1270대(7.8%) 순이었다.
2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지난달에 이어 벤츠 E 220d(998대)가 차지했다.
벤츠 E 200(829대), 렉서스 ES300h(617대)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전무는 "2월 수입차 시장은 영업일수 부족과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지만 전년 대비는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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