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중화권 대표 간편결제 서비스 운영사인 앤트파이낸셜그룹으로부터 2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앤트파이낸셜은 중국 최대 IT(정보기술)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에서 알리페이 서비스를 전담하는 자회사다. 카카오는 또 카카오페이와 알리페이의 연동 서비스의 제휴를 추진한다.
다만 알리페이는 가입시 실명인증 절차가 복잡하고 국내 은행 계좌를 등록하기 쉽지 않아 한국인이 쓰기에는 장벽이 높은 편이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알리페이와의 연동이 이뤄지면 국내 직구족이나 여행객에게 큰 혜택이 될 것이며, 한국의 카카오페이 가맹점도 고객층이 대폭 늘어나는 효과가 예측된다"며 "구체적인 연동 계획은 4월 카카오페이 법인 설립 때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알리페이가 혁신적 핀테크(IT와 금융의 융합 서비스)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만큼 제휴로 알리페이 측 역량을 활용해 4800만 카카오톡 이용자에게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