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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는 ○○○다."
본 설문은 우리나라 경마의 스포츠성에 대한 국민 인식을 확인하기 위해 전국 만 19세 이상 60세 미만 성인 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2016년 8월 넷 째 주부터 10월 다섯 째 주 사이에 1차와 2차로 진행된 설문은 두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A그룹은 1차 설문 뒤 2016년 9월에 열린 코리아컵 국제경주(2016 Korea Autumn Racing Carnival) 홍보 영상이나 보도자료를 보여준 뒤 2차 설문을 실시했고, B그룹에서는 중간에 이러한 자료 제공 없이 다시 2차 설문을 진행했다.
국제경주 홍보 동영상이나 보도자료를 보여준 그룹과 아닌 그룹 간 한국경마의 스포츠성에 대한 인식 변화는 뚜렷했다. 먼저 코리아컵의 국제적 위상이나 규모, 참가국 소개 등의 홍보자료를 본 A그룹은 경마 및 마사회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17.5%포인트 향상되었으며 부정적 인식은 12.0%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하면 스포츠 빅 이벤트인 올림픽이나 월드컵처럼 국제경주도 대중들이 경마를 스포츠로 바라보게 만드는데 기여한다는 사실을 증명한 셈이다.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이 스포츠를 구성하는 주요 요소로 선수(39.8%), 규칙(12.7%), 경쟁(10.0%)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한국마사회는 앞으로 이러한 요인들이 부각되는 국제대회의 유치와 홍보에 더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설문결과와 관련하여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월드컵 축구와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처럼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국제대회와 빅 이벤트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